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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DEN/성국 최강의(ssul)

히어로메이커 557화(2017.04.12 11:35 작성)

by 부야카샤 2019. 10. 2.

한 컷...은 아니지만 아무튼 요약

 

이번 편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크로덴 짱이랑 크로덴 짱이랑 크로덴 짱이랑... 또 뭐였더라.

 

 

저번 막컷에 어깨 다치고 식은땀 흘리는 걸로 끝나서 많이 걱정했는데 팔짱 끼고 있는 거 보니까 완전히 혹은 어느 정도 회복하신 걸로 보여서 안심. 근데 머리카락의 잿빛 부분이 저번 편보다 많이 옅어졌는데 그냥 작가님이 실수하신 거야 아님 치유 성법으로 상처 치료받다 저리 된 거야??

 

크로덴 맘에 든다며 피식하는 론이랑

 

 

애가 실패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방자했던 거지 인성 자체가 그른 애는 아니어서 밑바닥에서부터 궂은 일을 하는데도 군말 없이 크로덴 명을 따르고 자기 자존심보다 먼저 나라 걱정하는 걸 보니 로엔 밑에서 바르게 큰 카난처럼 크로덴 밑에서 잘 자라줄 거 같아서 흐뭇함ㅋㅋ

 

 

후안이 분명 센 건 맞고 리더라 불릴 만큼 출중한 녀석이기도 한데 성과랑 하는 짓을 보니 자꾸 얘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인다.

어깨너머로 배우고 스스로 비기를 개발해 늑대를 쓰러뜨린 굉장한 녀석으로 보고 있었는데 크로덴이 애송이라고 하니까 그냥 애송이로 보인다든가, 패륜왕의 훈수로 썩은 고기를 먹었단 사정이 있었다곤 해도 이후 하는 짓거리가 탐탁찮았는데 이번 편에서 아주 끝장을 내줬다.

 

전염병을 쓴 건 마튼이지만 그에 대해 뭐라 안 하고 '내가 마준이 혼내주고 싶었는데ㅉ'라고 말한 시점에서 자기도 전염병을 일으켜 상대 전력을 꺾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예전의 후안이었다면 전염병을 쓴 시점에서 샥을 나무랄 법도 한데... 썩은 고기 먹은 뒤론 싱거워지겠다며 홀라당 넘어가고서 뭐라구요? 상대가 똥 퍼붓는다고 치졸하다 징징대다니, 똥 들이붓는 건 치사한 짓이고 전염병 쓰는 건 안 치사한 짓이냐.

 

인테도 듣기에는 그럴 듯해 보여도 실제론 철저히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논리로 전쟁을 정당화(옛 땅 수복을 그렇게 고집하는데 애초에 마튼은 전범의 대가를 치르는 과정에서 곡창지대를 빼앗겨 국력이 쇠약해진 것 뿐이고, 세날이 마튼에게서 독립한 국가이기는 하지만 따지고보면 마튼도 디엔의 영토를 빼앗아 세워진 국가였으니 인테의 주장은 결국 모순이 생김)하던데, 아무래도 후안이 인테랑 짝짜꿍 하다보니 닮아가나보다. 둘 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후반부에 크로덴 짱한테 또 발목 잡혔다고 인테가 한숨 쉬던데... 처음부터 니네가 먼저 건들지만 않았어도 발목 잡힐 일 없었구요

여지껏 디오렌이 타국을 내침한 역사는 없었다곤 하지만 딱히 침략을 금지하진 않았던 거 같으니 만약 인테가 크로덴 통수를 안 쳤다는 전제 하에 4자 동맹을 맺었다면 새 성황의 명령에 따라 크로덴이 세날을 쳤을지도. 아니면 그냥 최전방만 지키고 있었을까?

 

 

막컷에 디엔군이 진군하면서 이야기 흐름이 끊겼는데 로란이 샥의 추적을 따돌리고 디엔에 간 시점에서 패륜왕이라면 디엔이 마튼의 후미를 건드릴 것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해서 대책 정돈 세우지 않았을까 싶은데... 세날을 내침하는 것과 별개로 마튼에도 어느 정도 병력을 남겨 놓는 건 당연한 거지만, 세날의 병력이 집결되어 있고 윌리엄 아셀이 책임자로 눌러 앉은 1군을 상대하는데 전력을 아낄 수는 없으니 로리카나 모시안을 따로 빼둘 리가 없는, 인재부족에 시달리는 마튼이 과연 누굴 앞세워 막을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듯...

 

떠오르는 인재는 쿠냥 정도인데 1:1 결투도 아니고 군사 다수를 지휘해야 하는 중책을 맡기엔 쿠냥은 아직 경험부족이라 어려울 거라 생각된다. 쿠냥이 분명 작가님 공인 역대급 재능을 갖고는 있지만 그건 시간을 들여 잘만 성장하면 크로덴을 뛰어넘을지도 모르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지 지금 당장 크로덴과 맞먹을 수 있는 인재라는 뜻이 아니니까.

현재 쿠냥은 아직 어려 그 재능을 꽃피울 연륜도 관록도 찾아볼 수 없는데 심지어 전쟁 경험조차 없어서 내전을 통해 노련해진 디엔군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힘에 부칠 것 같은데다, 몽테가 저술한 '안타까운 인재 8인'에 쿠냥이 들어가 있는 것도 그렇고 정확한 상황을 눈 앞에서 보고 들은 샥의 보고를 통해 계산을 마친 패륜왕이라면 몰라도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마튼의 병사들이 성국 출신의 어린 기사에 수인인 쿠냥의 명령을 온전히 따라줄 거란 보장도 없으니, 얘는 충직한 모시안의 밑으로 보내 세날 1군을 상대하게끔 하거나 혹은 (패륜왕을 뒤에 업고) 골드수저와 협력해서 2군을 치는 구도로 써먹지 않을까 싶고... 골드수저 표정 썩는 것도 보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