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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DEN/성국 최강의(ssul)

오랜만에 쓰는 히어로메이커 감상(528화)(2016. 9. 19. 9:43 작성)

by 부야카샤 2019. 10. 2.

는 훼이크고 두 달만에 등장하신 크로덴의 자태에 넘 설레서 사심을 담뿍 담아 장군님 찬양 + 누구누구 뒷담을 끄적여 봄.

 

로란/허턴 배신각은 뭐어... 윗사람 허락 하에 제1왕위계승자를 트로피로 세웠거나 아님 감옥 안에 가둔 아델 왕자가 성형 마법을 쓴 가짜겠지... 라기보다 관심 없음.

상황만 보면 딱 배신각인데 1도 의심되지 않는 게 마르도스 주니어랑 듀란이랑 짜고 윌리엄 속인 것처럼, 세날이 워낙 명예를 중요시하는 나라니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촌동생 신병을 놓고 병아리 엑스트라 인성 시험하는 뭐 그런 거든 진짜 배신이든 알 게 뭐야 내 장군님이 나오셨는데!

 

 

히어로메이커 공식 츤데레로 등극하신 장군님.

 

덤으로,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보고서로 자신을 쫓아내는데 힘을 보탠 괴이체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한 시점에서 크로덴의 그릇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이번 편으로 또 한 번 크로덴의 그릇을 확인할 수 있었음.

눈치 없이 끼어들어서 자기 계획 망쳐놓은 고던을 구해주다니 장군님은 히어로메이커 최강 대인배시다.

주웠다고 표현한 걸로 봐선 진짜 전장 한가운데 널부러진 걸 가져온 거 같은데... 만약 고던이 전장에 내버려진 게 아니라 감옥에 갇혀 있던 걸 구해준 거라면 겸사겸사 쿠냥도 구해줄 수도 있었을 텐데 아까비.

 

그나저나 장군께서 직접 동료 목숨 살려주고 부하들 살려서 데려왔는데 어째 고맙다 말하는 인간이 하나도 없냐.

나도 아직 못 받아본 장군님 선물을 먼저 받아먹은 주제에 감히 감사 인사도 안 하다니!

 

농담이 아니라, 딴 사람은 몰라도 병아리랑 괴이체랑 고던은 진짜로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해야 하는 거 아님?? 명예며 기사도를 중시한다는 인간들이 전장 한가운데 버려진 지 동료랑 부하들 찾아줬는데 인사 한 마디도 없냐.

고던은 크로덴이 주워줬을 때 인사했다고 변명이라도 하겠는데 리스토랑 괴이체는? 입 싹 씻음. 대애박.

내가 리스토랑 괴이체가 참 별로여서 전에도 신나게 깠을 때 좀 너무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은 아님. 까서 다행임.

 

진짜 인간적으로 도움을 받았으면 인사 좀 해라 진짜.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크로덴이 도와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