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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DEN/성국 최강의(ssul)

튓에 끄적인 (연성용) 히메썰 #1 (2016. 8. 19. 11:02 작성)

by 부야카샤 2019. 10. 2.

성황후보 편에서 크로덴이 이런 대사를 쳤는데 이것도 복선이 되지 않으려나. 지금 성국이 골드수저 손에 넘어가고 부하들도 그 놈을 따르고 있는데 크로덴이 폭주모드 한 번 보여줬음 좋겠당.

 

 

만약 크로덴이 더이상 결혼이 의무가 아닌 시대에 태어났으면 연애도 결혼도 안 했을 것 같음. 자기밖에 모르니까ㅋ

접근하는 여자도 없겠지만 설사 있다 해도 그 자리에서 퇴짜 놓고 제 갈 길 갔을 듯.

히메에선 신분이 신분인지라 쉽게 결혼했지만 이게 가족을 갖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사회 통념 상 해야 하니까 했다는 느낌이라.

지금 시대에도 나이 차면 결혼해서 자식 낳는 게 의무라는 오지랖 부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중세 시대에는 뭐... 여자는 결혼해서 남편 말 따르고, 남자는 결혼해서 처자식 먹여살리는 게 거의 의무였지 않았을까.

만약 연애/결혼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면 크로덴 성격 상 결혼은 자기한테 방해되거나 걸리적거린다고 거들떠도 안 봤을 것 같다.

 

 

장군님의 생존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로엔/교주/힐리스 파티한테 납치를 사주해야 할 것 같음.

힐리스가 같이 세상 구하자며 왼쪽 팔짱끼고, 교주님은 시중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오른쪽 팔짱껴서 크로덴 납치하면 좋겠당.

셋 중에선 크로덴이 젤 나이가 어리니까... 장군님이 허드렛일 맡아서 하기는 개뿔, 자기보다 더 어린 로엔한테 떠넘기면 현자한테 무슨 짓이냐며 둘한테 한 소리 듣고 말싸움 벌이고 옆에서 로엔은 죄송하다며 싱글거렸으면 좋겠다.

결국 허드렛일은 크로덴 말발에 넘어간 힐리스가 하는 걸로

 

 

크로덴을 보면 자꾸 금욕이란 단어가 생각남.

놀지도 않고, 땡땡이도 안 치고, 법 안 어기고, 임무를 넘 완벽히 수행하고, 사람이 빈틈도 없는데다, 만인에 평등하게 엄격하기까지...!

대체 크로덴은 뭘 해야 행복을 느낄까 정말 궁금해짐. 

 

 

개인적으론 크로덴이 괴이체 대신 쿠냥을 후계자로 삼았으면 함. 

방심하다 기습당했다곤 해도 썩어도 칠성기사단인데 그걸 한큐에 끝낼 정도의 실력이라면 쿠냥이 좀 더 경험을 쌓고 기량이 원숙해지면 상당히 강해질 거고, 얘도 원리원칙주의자라 크로덴이랑 쿵짝도 잘 맞을 것 같고. 괴이체한테는 대박 실망하기도 했고

 

 

암만 크로덴이라도 하극상만은 그냥 두고 볼 리가 없으니 회의에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기한테 덤빈 골드수저를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음.

(크로덴 부하인 줄 모르고) 자기한테 인사 제대로 안 했다고 트집잡다가 대장 불러오라고 똥폼을 잡았는데 무려 대장이 빛의 검. 딴 기사단 다 보는 앞에서 흑표기사단만 전체 집합시켜서 단체기합 + 빛의검이 디오렌 성기사단장들 전체 집합시키겠다고 으름장.

기사단들 + 부하들 앞에서 쪽당하고 골드수저 열받아서 아빠한테 고새 일러바쳤는데 상대가 미친개로 소문이 자자한 크로덴이라 골드수저 아빠가 아들한테 참으라고 해서 더 딥빡. 크로덴 동기 활활한테 한소리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투덜대다 또 욕먹었음 좋겠다

분명 크로덴은 맘에 안 들면 상대가 누구든 계급으로 찍어누를거야... 불만 있음 니가 내 상관이 되든가 뭐라든가 하면서ㅋ 그러니까 회의장에서 건방지게 대든 골드수저도 분명 계급으로 손봐줬겠지? 손수 갈궈주신다거나 활활한테 교육 좀 잘 시키라고 하거나.

근데 생각해볼수록 웃긴 게 골드수저네 집안은 얼마나 잘나셨길래 자식한테 계급이 곧 깡패인 군대에서 빛의 검한테 반말 까라고 가르침?? 낙하산으로 칠성기사단장 자리 쥐어주는 거 보니까 알만하긴 하다만...

 

 

빤쓰 작가님은 주인공의 옷을 매번 다르게 그려 줌. 

히어로메이커에선 윌리엄이 그랬고, 킹메이커에선 크로덴이 그랬음. 

그러니까 킹메 주인공은 크로덴임. 

병아리 왕자? 그게 뭔가요?

 

 

크로덴이 냉혈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인간 뭐 이런 이미지가 강해서 좀 묻히는 감이 있는데... 이 사람 은근 넉살좋고 능글맞은 데가 있음. 군인치고 말투도 별로 안 딱딱하고... 오히려 코올이나 활활, 괴이체가 더 고지식해 보인다고 할까.

활활이 최강의 검 시합에서 3번이나 탈탈 털려서 크로덴한테 열등감?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은데, 크로덴 성격으로 봐선 뭐 그런 걸 신경쓰냐며 불난데 부채질할 거 같기는 무슨 활활이 크로덴한테 열폭하고 싶은데 그건 비겁한 짓이라며 내적갈등겪는 거 보고싶다.

크로덴은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해서 공적인 일에는 공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고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는데 의외로 임무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적인 일에는 관대할 것 같기도. 아니, 관대하다기보단 일체 신경쓰질 않아서 알 게 뭐냔 식으로 냅둔다거나.

또 자기 할 일이나 임무는 열라 열심히 하시는 분이니 결혼에도 적극적이었을 것 같다. 적령기가 되면 결혼해서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게 당연한 시대였으니 아마 혼사도 자기 임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나섰다거나.

다만 크로덴이 연애하는 건 도저히 상상이 안 가고, 인맥을 통해 결혼 전제로 선 봤을 거 같은데... 가족이나 친지가 반란에 가담한 적 있는지 조사해 보고 문제없는 게 확인되면 바로 청혼했을지도. 누군진 몰라도 참 복 받은 여자네 진짜로

작가님께서 크로덴의 직위가 직위인 만큼 어렵잖게 결혼했을 거라 하신 걸로 봐선, 도저히 상상은 안 가지만 오히려 여자나 여자 쪽 집안에서 적극적으로 나섰을지도. 크로덴은 30대 초?에 이미 빛의 검이 된 거 같은데, 지금으로 치면 30대에 포스타가 된 거니까....

애 교육시키는 것도 애정으로서가 아니라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애 키우는 교과서 같은 걸 사서 그대로 실천하고, 자기 능력 밖이다 싶은 건 프로를 고용해서 가르쳤을 듯. 

작위도 있는데다, 빛의 검인 만큼 연봉은 셀 거고, 가족에게도 냉정하다니 애정에 흔들리지 않고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켰을 것 같음. 인테부르스는 자식농사 잘못 지어서 외아들을 잃었는데, 적어도 크로덴 자식들은 지 앞가림은 할 수 있도록 성장해서 누구 앞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게 잘 컸을 것 같당...

 

 

네녀석이 건방지게 감히 크로덴 흉내를 내며 놀고 있는데... 너는 장군님 발끝에도 못 따라가, 이 멍청하고 무능한 배신의 아이콘아. 크로덴은 정의를 외치지도 않고 배신도 안 때리고 뭣보다 말로만 떠들지 않고 확실한 결과를 내높는데, 착한 척에 박쥐짓에 실력도 별로인 매눈깔 따위가 따라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글고 어째서 매눈깔이 최후에 매의 눈 기사단만 남을 거라 생각하는지도 궁금하지만, 한 골백번쯤 양보해서 매의 눈 기사단만 남는다고 해도 뭔 근자감으로 매의 눈 기사들이 자길 따를 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재수없는 시키

매의 눈 기사들이 매눈깔 지휘에 따르는 이유는 골드수저 명령이라서 그런 거고 속으로는 다들 매눈깔을 조지고 싶어하지 않을까. 애초에 반란 일으킨답시고 일찌감치 떨어져 나왔던 문크리안의 손자였고.

개인적으론 진짜 매눈깔이야말로 킹메에서 젤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할 캐릭터가 아닐까 싶음. 지금까지 이름이 안 나온 것도 그렇고.

그냥 골드수저한테 뒤통수 맞는 걸론 부족하고, 할아버짛나테 이식받은 눈도 뺏기게 생겨서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 상태에서 살해당하면 좋겠다든가, 아님 크로덴 장군이 손수 죽여주시는데 고던이나 리스토가 그거 보고도 자업자득이라며 모른 척 한다든가.

 

 

괴이체는 진짜 양심이란 게 있다면 뭉클리아가 자기 땜에 죽었고, 크로덴 덕에 살아남은 거라고 주변에 말 좀 해라. 입다물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니가 알아서 빠져나온 줄 알 거 아냐.

잔존병력을 숲에 모은다길래 얘들이랑 힘 합쳐서 크로덴을 도와주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세날로 튀면 어떡하냐. 크로덴이 계책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돌입했으면 개죽음 당할 뻔한 거잖아 이 고릴라기사단장아. 

 

 

광전사성법이 지금까지 말만 나오고 한 번도 제대로 나온 적이 없었던 게, 개혁을 외치는 반란군이 최후의 전술을 쓸 수는 없었을 테고 반란 진압은 크로덴이 도맡아 했는데 그 크로덴이 봤을 때 굳이 최후의 전술같은 거 안 써도 진압할 수 있는 세력들이어서 안 썼다는 거 아냐. 오오 크로덴 오오

 

 

생각해보니 크로덴이 반란 진압하면서 딱 한 번 졌던 게 교주님과의 싸움이었는데, 문크리안 뺏긴 상황에서도 (주변에 부하들이 그렇게 많았을 텐데도) 최후의 전술 안 쓰고 자기가 체술을 익혔어...

누가 크로덴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래 크로덴은 이렇게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