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덴 사망플래그가 또 늘었다.
저번 주 내내 크로덴 죽나 안 죽나 맘 졸이다 오늘 뜬 거 보고 댓글 먼저 봤는데....
또 한 주를 맘 졸이며 살아야겠네? 신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아으히ㅜㅇ릌,퉃,ㅜ파ㅣㅈㄷ교ㅐㅏㅣㅇㄴ퓨ㅏㅣ페ㅐㅈ닥;ㅣㅁ!!!!
아니 왜 자꾸 크로덴만 괴롭히세요;;;; 괴롭히려면 금수만도 못한 4가지들을 괴롭히셔야죠ㅠㅠㅠ
9. 크로덴이 처한 상황 <패배5>
대사가 아주 그냥 대놓고 사망각... 이러시면 안됩니다...
게다가 이번 에피에서 크로덴이 직접 뭉클리아가 너(괴이체) 때문에 죽음을 택했다고 소리쳤어... 안 돼...
뭉클리아가 살아남는다고 해서 크로덴의 생존율이 오르는 건 아니지만, 뭉클리아가 죽으면 크로덴이 완전히 빡쳐서 가뜩이나 낮은 생존률을 더 떨어뜨린단 말이야ㅠㅠ
그나마 다행인 건 크로덴이 시선을 끈 사이 괴이체가 탈출해서 인질설은 부정되었는데, 그래도 크로덴이 처한 상황은 최악 그 자체다.
1. 적진 한가운데 아무 무기도 방어구도 없이 회색 러닝차림으로 뛰어들었다는 것.
2. 크로덴은 일반성기사 출신에 신앙심도 약해서 성법으로는 칠성기사단을 못 이기는 것.
3. 괴이체를 구하러 갈 당시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이었던 크로덴이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
4. 매눈깔/흑고양이/곰탱이/개쉑 + 4가지 기사단원들을 혼자 상대해야 한다는 것.
5. 일반 성기사는 허수라 쳐도 크로덴 혼자 동시에 원거리 환술+천리안 / 근접공격x2 / 방어 전선은 뚫기 힘들 거라는 것.
6. 타올라 활활의 존재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것.
7. 너무나도 완벽하게 사망플래그가 꽂혀서 스토리가 클리셰대로 흘러간다면...
(탈출하다 동료의 위기를 보고 돌아옴, 죽어가는 동료의 소원? 의지?를 잇기 위해 자진해서 위험에 뛰어듬, 아군을 도망가게 하고 적진에 자기만 남음 등등)
특히나 위험한 것이 5번과 6번.
크로덴은 성국에서 제일 세다는 타올라 활활을 몇 번이고 맨손으로 털었으니 사실 기사단장들도 충분히 박살을 낼 수 있겠으나, 이는 1:1 전투일 경우에 한정된다. 게다가 넷 다 비겁함+멍청함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인간 말종들이라...
게다가 크로덴은 본디 성법이 약하다. 그가 강한 것은 무진장 노력해 스텟 만땅을 찍어 성법의 페널티를 메꾸었을 뿐.
세 명이 달려들어 성법을 쓰고, 매눈깔이 멀리서 환술 걸고 크로덴의 움직임을 예측하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활활의 존재 역시 크로덴의 생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활활이 중립을 깨고 내전에 참여하려면 나름의 명분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크로덴의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고 중립 지킬 거라며 큰소리를 쳤기 때문이다. 평생을 중립이란 단어 뒤에 숨어가며 외면해 왔던 인물이 명분 없이 움직일 리는 만무한 노릇.
그렇다면 가장 그럴 듯한 명분은 뭘까? 바로 크로덴의 죽음이다.
만.약.에, 어디까지나 만.약.에. 죗값을 치르게 될 거라며 으름장을 놓았던 자칭 죄인이 내전에 끼어들어 주검이 되어 돌아오고 그 사실을 활활이 알게 된다면?
활활은 그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죗값을 피해보려고 하거나 또는 이제라도 모든 걸 방관했던 데 대해 속죄?하는 마음을 갖게 될 터이고, 그 마음가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책임지고 내전을 끝내는 것이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돈도 빽도 없었던 크로덴과는 달리, 활활은 돈도 있고 배경도 있고 (크로덴보단 못해도) 실력도 갖고 있다. 붉은사자 기사단이 괴이체의 편을 들어 참전하겠다는 의사만 밝혀도 성국 전체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테고 이는 아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적의 사기를 꺾을 터이며, 실제로 내전에 참가한다면 쉬이 괴이체 진영이 원하는 쪽으로 내전을 종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활활이 그러한 명분을 갖기 위해선 크로덴을 희생시키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란 거... ㅅㅂ젠장!
(비슷한 이유로 뭉클리아의 죽음도 활활을 움직일 요소가 될 수는 있다)
크로덴이 살려면 하루빨리 내전을 종식해야 하는데, 내전을 가장 빨리 종식시킬 열쇠를 가진 활활이 크로덴의 생존률을 한없이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모순이다...
그러니까 활활은 끝까지 방관자로서 가만 계셔주시고, 크로덴이 좀 밀리다가 괴이체 병사들 + 리스토 일행 + 고던이 난입해서 4가지들을 쳐부수는 노선이 되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주 첫 번째 컷에서 넷을 한꺼번에 발라버리는 거지만
그리고 극적으로 리스토와 손을 잡고, 마도로스의 선조처럼 세날로 망명해서 패륜왕을 견제해 준다든가.
(한평생 성국에 충성을 바친 인물이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나, 죽어가는 뭉클리아를 통해 보인 감정적인 면모나 스스로 칠성기사단의 대를 끊으려 하는 걸로 봐선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둥이 무너진다는 소리가 반드시 죽는다는 뜻은 아니니까)...는 내 희망사항
그러니까 <패배5> 마지막 문구는 '미친개(를) 사냥 시작'이 아니라 '미친개(가) 사냥 시작'이었으면 한다.
최애캐가 죽는 것도 싫지만...
패배의 아이콘에게 떡실신된 곰탱이랑, 주먹 한 방으로 나가떨어지는 왈왈이랑, 낙하산 출신의 흑고양이랑, 자기 손으로 죄다 명분을 갖다버린 매눈깔이 근자감으로 으시대는 꼴은 정말 꼴뵈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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